문제 14정답을 고른 뒤 해설을 펼쳐보세요.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국어의 표준 발음법 규정에서는 이중모음의 발음과 관련한 여러 조항들을 찾을 수 있다. 이중모음은 기본적으로 글자 그대로 발음해야 하지만, 글자와 다르게 발음하는 원칙이 덧붙은 경우도 있다. 이중모음 ‘ㅢ’의 발음에는 세 가지 원칙이 적용된다. 첫째, 초성이 자음인 음절의 ‘ㅢ’는 단모음 [ㅣ]로 발음해야 한다. 둘째, 첫음절 이외의 음절에서 ‘ㅢ’는 이중모음 [ㅢ]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나 단모음 [ㅣ]로도 발음할 수 있다. 셋째, 조사 ‘의’는 이중모음 [ㅢ]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나 단모음 [ㅔ]로도 발음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원칙을 적용하여 발음하려 할 때 원칙 간에 충돌이 발생할 때가 있다. ‘무늬’의 경우, 첫째 원칙에 따르면 [무니]로 발음해야 하는데 둘째 원칙에 따르면 [무늬]도 가능하고 [무니]도 가능하게 된다. 이렇게 첫째와 둘째가 충돌할 때에는 첫째 원칙을 따른다. 하지만 물어본다는 뜻의 명사 ‘문의(問議)’처럼 앞 음절의 받침이 뒤 음절의 초성으로 오게 되는 경우에는 첫째 원칙이 적용되지 않고 둘째 원칙이 적용된다. ‘문의 손잡이’에서의 ‘문의’ 역시 받침이 이동하여 발음되기는 하지만 조사 ‘의’가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둘째와 셋째가 충돌하는 상황에서는 셋째 원칙을 따른다.
- ①‘꽃의 향기’에서 ‘꽃의’는 두 가지 발음이 가능하다.정답
- ②‘거의 끝났다’에서 ‘거의’는 한 가지 발음만 가능하다.정답
- ③‘편의점에 간다’에서 ‘편의점’은 두 가지 발음이 가능하다.정답
- ④‘한 칸을 띄고 쓴다’에서 ‘띄고’는 한 가지 발음만 가능하다.정답
정답·해설 펼치기정답·해설 접기
정답: 공식 최종정답 기준 · 검수 방식
정답 근거
정답은 ②입니다. 「거의」의 「의」는 조사가 아니고 첫음절 이외의 음절이며, 초성이 자음이 아닙니다(ㅇ은 음가가 없음). 따라서 둘째 원칙에 따라 [거의]와 [거이] 두 가지로 발음할 수 있으므로 한 가지 발음만 가능하다는 ②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보기별 검토
① 「꽃의」는 받침이 이동하지만 조사 「의」가 포함되어 셋째 원칙을 따르므로 [꼬츼]와 [꼬체] 두 가지가 가능합니다. 적절합니다.
② 두 가지 발음이 가능하므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③ 「편의점」은 받침 「ㄴ」이 뒤 음절 초성으로 넘어가는 경우여서 첫째 원칙이 아닌 둘째 원칙이 적용되므로 [펴늬점]과 [펴니점] 두 가지가 가능합니다. 적절합니다.
④ 「띄고」는 초성이 자음(ㄸ)인 음절이므로 첫째 원칙에 따라 [띠고]로만 발음합니다. 적절합니다.
풀이 요령 · 관련 개념
풀이 요령: 「ㅢ」 발음은 「초성 자음 → [ㅣ]만」, 「첫음절 아닌 ㅢ → [ㅢ]/[ㅣ]」, 「조사 의 → [ㅢ]/[ㅔ]」 세 원칙과 충돌 시 우선순위(첫째 > 둘째, 셋째 > 둘째, 받침 이동은 둘째)를 표로 정리해 대입합니다.